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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윗집 부부 줄거리 결말 총정리 황보름 신작 장편소설

by 시리책라이프 2026. 8. 13.


윗집 부부 줄거리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이 소설이 왜 화제가 됐는지 알게 됐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황보름 작가의 4년 만의 신작이다. 윗집 부부는 저출산과 고령화, 세대 격차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소설이었다.




윗집 부부 줄거리


이야기는 70대 노인 경직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다소 엉뚱한 결심을 하면서 시작된다.
방법은 단순하다.
세상 모든 청년을 설득할 순 없으니, 윗집에 사는 젊은 부부 딱 한 커플만 설득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직이 진짜 설득하려던 대상이 젊은 부부가 아니라, 세상 앞에서 자신의 쓸모를 의심하던 자기 자신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윗집에 사는 봄과 가을 부부는 도시로 이주해 작은 백반집을 운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인물들이다.
손님이 오지 않는 날들, 식당을 지키기 위한 크고 작은 결정들, 그리고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둘러싼 고민까지, 이들의 일상은 지금 이 시대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



결말 부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경직과 봄, 가을 부부 사이의 거리는 서서히 좁혀진다.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개인의 선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소설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천천히 보여준다.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끝나기보다, 관계가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된다.
구체적인 결말은 직접 읽으며 확인하시길 권한다.



윗집 부부가 다루는 사회 문제들


고령화, 독거노인, 저출산, 청년 실업, 고용 불안, 세대 격차,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육아와 1인가구 돌봄 문제까지, 지금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인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윗집 부부 명언


가장 뜨끔했던 문장은 인간이 자기기만에 얼마나 능한 동물인지 아느냐는 대사였다.
그리고 가장 따뜻하게 남은 문장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보고 싶다는 봄의 말을 들으며 경직이 이것이 순리라고 생각하는 장면이었다.



소셜 필굿이라는 새로운 장르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이 작품을 두고 소셜 필굿이라는 장르를 제안했다.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시대의 차원에서 이루어질 때, 소설이 위로의 반경을 넓힌다는 의미다.


윗집과 아랫집, 서로 다른 세대와 상황 속에서도 결국 닮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무거운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던 이유는, 결국 이 소설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