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요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신기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한다는 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해외에서는 이미 익숙한 웰니스 트렌드였다.
강아지와 함께한다고 해서 퍼피요가라고도 불리는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펫요가가 정확히 뭔지, 왜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펫요가는 언제 시작됐을까
펫요가는 2001년 미국 잭슨빌의 요가 강사 수지 타이틀먼이 처음 만든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이 활동을 도그와 요가를 합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펫요가나 퍼피요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처음엔 낯선 시도였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웰니스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아지에게 자세를 강요하는 게 아니다
펫요가라고 해서 강아지에게 요가 동작을 억지로 시키는 게 아니다.
보호자가 요가 동작을 하는 동안 반려견이 곁에 함께 있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도와주거나, 그냥 편안하게 매트 주변에서 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강아지가 불편해하거나 거부하는 신호를 보이면 그 즉시 멈추는 게 원칙이라고 한다.
억지로 시키는 활동이 아니라, 반려견의 몸짓 언어를 읽어가며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람과 반려견 둘 다 얻는 게 있다
펫요가의 매력은 사람과 반려견이 동시에 혜택을 본다는 점이다.
보호자는 평소보다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칭 효과를 얻고, 반려견은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특히 요가 특유의 차분한 호흡과 분위기가 예민하거나 불안해하는 강아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나이가 많은 반려견이나 관절이 약한 강아지의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이 유연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후기도 자주 보였다.
유대감을 쌓는 시간이라는 점이 핵심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펫요가가 결국 유대감을 쌓는 시간이라는 점이었다.
평소 산책이나 놀이 시간 외에, 함께 조용히 호흡하고 움직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낯설면서도 좋아 보였다.
그룹 클래스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반려견의 사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반려견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시도해볼 만할까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웰니스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펫요가도 곧 익숙해질 것 같다.
거창한 클래스가 아니어도, 집에서 매트를 펴고 요가를 하는 동안 반려견을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요가 애호가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조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