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40대라면 은근히 느끼고 있을 그 불편함의 정체를 찾았습니다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이 40년 후 받아야 할 금액을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월급은 오르고 있는데 왜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아끼고 아끼면서 살아가고 싶은데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꼬몽디 commonD 저자의 내가 돈을 벌고 있다는 착각은 그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다루는 책입니다. 읽는 내내 이 시스템 안에서 우리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서늘하게 깨닫게 됩니다.
저자 소개
꼬몽디 commonD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화폐 경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하는 저자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 개념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의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책이 아니라 자본주의 구조 자체를 이해하게 해주는 안내서입니다.
연봉 3000만원의 30년 후 이야기
이 책을 펼치자마자 손이 멈춘 문장이 있었습니다.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이 자신의 노동 가치를 유지하려면 10년 후 연봉은 6000만원이 되어야 하고 20년 후 연봉은 1억 2000만원이 되어야 하며 30년 후 연봉은 2억 4000만원이 되어야 한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멈췄습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내 노동의 가치가 매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왜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이 책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시스템 자체가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왜 노력해도 가난해지는지 기업이나 부자 정치인들이 우리를 가난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과잉 생산된 화폐는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형태로 노동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청구됩니다. 고통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청구서는 계속해서 미래로 미뤄집니다.
이 말이 30대 40대 직장인들에게 특히 강하게 와 닿을 것입니다. 뭔가 아끼고 아끼면서 알뜰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데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 그 느낌의 정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10억을 버는 사람들의 비밀
저자는 부자들이 어떻게 부를 유지하는지 냉정하게 설명합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아무것도 안 해도 화폐 증가량만큼 부를 보존하며 아래 세대가 고심하며 1000만원을 수익 볼 동안 앉은 자리에서 10억을 번다.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이익입니다. 반대로 자산 없이 노동만 하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날마다 부를 빼앗아 갑니다. 이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본질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노력에도 이자가 붙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하게 남은 문장입니다.
돈에 이자가 붙듯이 노력에도 이자가 붙는다. 당신이 10살 때 노력한 1년은 90년을 써먹을 수 있지만 당신이 50살 때 노력한 1년은 50년의 기한밖에 남지 않는다.
어린 시간의 노력이 앞으로의 수십 년보다 훨씬 가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언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내일 시작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저자는 시간을 금융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의 시간을 대출받아 현재로 끌어다 쓰는 것과 같다.
미루는 것이 단순히 게으름이 아니라 미래의 시간을 빌려 쓰는 것이라는 표현이 강렬했습니다. 오늘의 공부는 오늘 하고 미래의 소비를 지금으로 끌어다 쓰지 않으며 현재의 문제를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핵심 원칙입니다.
AI 혁명이 다른 이유
저자는 AI에 대한 경고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AI 혁명은 대부분의 일자리를 기술이 대체 가능하게 만든다. 자율주행은 운송업의 파이를 모두 빼앗아버리고 광고 영상 디자인 분야는 AI 영상과 그림으로 침식되고 있다.
이전의 산업혁명들은 특정 직군만 대체하였습니다. 그러나 AI 혁명은 거의 모든 직군을 위협합니다. 저자는 따라서 항상 고개를 들고 우리 앞에 닥쳐올 필연적인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비트코인은 수익률로 평가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비트코인은 자유가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 대비하는 거의 유일한 자산 중 하나이다. 어떤 것들은 수익률로 평가할 수 없다. 물과 공기처럼 자유 역시 사라지기 전까지는 단지 가격표가 없을 뿐이다.
단순한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전혀 다른 관점입니다. 저자는 비트코인을 수익의 도구가 아니라 자유를 지키는 도구로 설명합니다. 자유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가격표가 없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공기가 없어져야 공기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자유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직업 정체성을 지워버린 후에 남는 것
이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만든 구절입니다.
종이에다 자신의 정체성들을 모두 적고 자신의 직업이라는 정체성을 지우개로 지워버린 후에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들을 돌이켜보라. 그리고 남아 있는 것들로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보라.
직업이 없어졌을 때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생각해보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읽고 나서 달라진 것
이 책을 덮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있습니다. 종이에 내 정체성들을 적고 직업 항목을 지워봤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무엇을 쌓아가야 할지 생각하였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게임판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십수 년 내에 펼쳐질 새로운 게임판을 공부하는 것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그 시작입니다.
열심히 사는데 왜 나는 제자리인지 궁금한 분들께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AI 시대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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